[뉴스] 스위스 발리스, 만 18세에 문화구독권 무료 배포…지역 문화 산업도 부흥
작성자 Focus Swiss

스위스 칸톤 발리스 만 18세 청년들에게 100 스위스프랑 상당 문화구독권

문화예술공연 기획자에게 재정 지원…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공연의 기회를

 

스위스 칸톤 발리스(Walis)에서는 올해 만 18세 성년이 되는 2003년 출생자 3300명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한다. 바로 지역 내 83개 문화 예술 공연 전시를 1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구독권(AG Culturel)을 지방정부가 구입해 성년 축하선물로 나눠주는 것이다.

 

문화구독권은 만16세에서 26세까지의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개인이 연간 100 스위스프랑(한화 12만8천원)을 지불하면 전시회, 페스티벌, 시네마,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1년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자유이용권이다. 문화구독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행사는 발리스, 제네바, 로잔 등 스위스 불어권 지역 중심으로 연간 3000여 건에 달한다.

 

이번 문화구독권 배포는 스위스의 지방정부에 해당하는 칸톤이 1인당 100 스위스 프랑(12만8천원), 총 4만 스위스 프랑(한화 5,000만원)의 예산을 직접 부담하는 정책으로, 스위스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칸톤 발리스는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내년에 성인이 되는 현재의 만 17세 청소년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칸톤 발리스는 이번 정책을 통해 지역 문화 산업을 다시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만 18세들에게 문화 구독권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일 년 동안 문화생활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함과 동시에 문화예술업계에는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이다. 현재 스위스의 경우 공공장소는 백신 증명서 소유자 혹은 항체 보유자에 한해 출입이 가능해 방문객 수는 현저히 감소한 상태다.

 

이번 만18세 대상 문화구독권 배포를 추진한 발리스 지역 유명 연극 공연장 크로쉐탕(Crochetan)의 대표 로렌조 말라게라씨는 스위스 국영 통신사인 키스톤(Keystone) SDA와의 인터뷰에서 "600여명의 관객을 들일 수 있는 공연장의 40% 정도가 이 문화구독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예전과는 확연한 차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주변 칸톤들 역시 문화구독권의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칸톤 베른의 경우 곧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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